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익성 개선·반도체 사업 선전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V자 반등세를 잇고 있다.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7조원) 보다 소폭 줄었지만 직전 분기보다는 늘어났다.

   
▲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에 6조9000억 원의 영업이익(잠정실적)을 올렸다./연합뉴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에 6조9000억 원의 영업이익(잠정실적)을 올렸다고 7일 공시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조9800억 원 보다 15.38%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 7조1900억 원 보다는 4.03%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등 스마트폰 사업 수익성 개선과 반도체 사업의 선전으로 지난해 3분기를 저점으로 형성된 ‘V자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4조605억 원으로 바닥을 찍은 후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5조2884억  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 6조9000억 원을 기록하며 2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한 번 더 끌어올렸다.

갤럭시S6 판매량이 공식 발표되지는 않은 상태지만 약 3조 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비중이 확대돼 IM부문의 수익성은 적전 분기보다 개선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지난 1분기와 마찬가지로 올 2분기에도 IM부문의 실적을 보완해주는 사업은 반도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사업은 실적 개선으로 영업익 3조 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반도체 D램은 PC 판매 감소로 PC D램 가격이 하락했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시장이 성장하면서 모바일 D램도 함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낸드플래시 수요도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도 확대에 따라 증가하고 있어 메모리반도체 사업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보인다.

시스템반도체는 1분기 적자에서 2분기 흑자로 바뀐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의 일종인 모바일AP 엑시노스 7420을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 탑재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 

CE(생활가전)부문에서도 본격적인 성수기 진입으로 에어컨 등 생활가전 부문에서 실적이 회복됐고 TV부문에서 수익성이 개선돼 지난 분기 소폭 적자에서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