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약 1년 만에 2640선까지 오르며 거래를 마감했다.

   
▲ 코스피 지수가 약 1년 만에 2640선까지 오르며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김상문 기자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0.31포인트(1.16%) 상승한 2641.16에 이번 주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13.30포인트(0.51%) 상승한 2624.15에 개장한 이후 상승 폭을 키우며 장중 2644.70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640대를 기록한 것은 작년 6월 3일(2670.65) 이후 약 1년 만이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는 작년 6월 7일(2662.04) 이후 최고치다.

코스피 상승세는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했다. 외국인은 이날 4801억원어치, 기관은 3665억원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8236억원어치를 팔았다.

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일 종가 대비 12.2원 내린 1291.5원까지 떨어지며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등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들의 주가가 크게 오른 점도 지수를 부양시키는 데 일조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1.55%)와 SK하이닉스(5.20%) 등 반도체주들을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3.05%), LG화학(2.04%), 삼성SDI(0.82%), POSCO홀딩스(1.55%) 등이 모두 올랐다. 현대차(0.20%)와 기아(1.84%)도 상대적으로 상승폭은 작았지만 주가가 올랐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3.75%), 기계(2.25%), 제조업(1.55%), 화학(1.18%) 등이 상승했고, 보험(-1.33%), 전기가스업(-0.92%), 통신업(-0.65%) 등은 떨어졌다.

한편 코스닥 지수 역시 전장보다 7.58포인트(0.87%) 오른 883.71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하루 코스피/코스닥 시장 거래대금은 각각 10조7924억원, 9조3930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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