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7일 오전 최고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8일 의원총회에서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김민우 기자]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거취가 8일 의원총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7일 오전 10시 최고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유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김 대표는 최고위원회를 끝내고 기자간담회에서 “새누리당의 미래와 박근혜 정권의 성공을 위한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 권고 결의안 채택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 것”이라며 “내일 아침9시 최고위원 소집을 요청했으며 유 대표도 소집에 응했다”고 밝혔다.

사퇴 권고 방식에 대해 김 대표는 “가능한 표결로 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결의안 문장을 만들어서 의총에서 발표하고 의원들 동의를 구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열린 긴급 최고위에는 유 원내대표도 참석했으며, 김 대표를 비롯해 김태호‧서청원‧이인제‧김을동‧이정현 최고위원과 원유철 정책위의장이 참석했다.

이날 최고위 소집은 최고위원들의 요청에 따라 김 대표가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위 직후 유 원내대표는 회의장을 먼저 나서면서 “내일 열리는 의총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의 사퇴 여부를 놓고 끝내 의총이 예고됐지만 당내 의견이 분분해 결의안을 도출하기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표 대결이 명확하다”는 주장도 있지만 김 대표는 이날에도 “가능하면 표결에 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권고 결의안을 채택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결의안 채택에 난항을 겪으면 표 대결도 불가피하다. 시간이 갈수록 유 원내대표를 지지하는 의원이나 여론도 사퇴 입장으로 돌아서고는 있지만 만장일치 의견을 모으지 못할 경우 결의안 채택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