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준 기자]경찰관 퇴직이 4년 전과 비교해 크게 늘어나고, 지난해 퇴직자 대부분은 경감 직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연도별 경찰 퇴직자 수는 2018년 2421명, 2019년 2305명, 2020년 2509명에서 2021년 3048명이었다. 지난해 퇴직자는 2022년 3543명으로, 2018년과 비교하면 4년 사이 46.3% 늘었다.

   
▲ 서울경찰청./사진=미디어펜 DB


경찰 퇴직자 중 대부분은 간부급인 경감 퇴직자로, 2018년 945명에서 지난해 2400명으로 급증했다.

비(非) 간부인 순경·경장·경사급 경찰관 퇴직자는 같은 기간 126명에서 177명으로 늘어 소규모에 그쳤다.

경찰의 근속승진 확대로 경감 인원 자체가 늘었지만 추후 승진 등의 부담과 전직을 위한 퇴직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경찰은 정부의 공무원 정원 효율화 기조에 따라 최근 경정과 경감 승진 규모를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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