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이틀 연속 홈런을 쏘아올리며 리그 홈런 선두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에 1개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소속팀 에인절스는 시애틀 매리너스에게 패해 5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오타니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과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1안타가 3회말 터뜨린 투런홈런이었다.

오타니는 홈런으로 7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으나 타율은 1리 떨어져 0.281(240타수 70안타)이 됐다.

   
▲ 사진=LA 에인절스 SNS


1회말 첫 타석에서는 시애틀 우완 선발투수 브라이언 우를 상대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두번쨰 타석에서 홈런을 날렸다. 에인절스가 0-3으로 뒤진 3회말 2사 1루에서 우의 2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전날 시애틀전 투런포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한 오타니는 시즌 18호 홈런을 기록, 아메리칸리그 홈런 부문 1위 저지(19개)를 1개 차로 추격했다. 저지는 현재 발가락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결장하고 있다.

오타니는 5회말 2사 2,3루에서는 다소 억울한 스트라이크 판정에 루킹 삼진을 당했고, 8회말에도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며 안타를 추가하지 못햇다.

이날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홈런으로 뽑은 2점 외에는 점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2-6으로 졌다. 선발투수 패트릭 산도발이 5이닝 10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고, 타선은 총 6안타에 그쳐 최근 5연승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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