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또 한 번 빠른 발로 팀의 역전 승리를 이끌었다.

배지환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 7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1안타가 2루타였고, 득점은 역전 결승점이었다. 시즌 타율은 1리 내려가 0.270이 됐다.

배지환은 2회말 1사 1루 첫 타석에서는 2루수 쪽 땅볼을 쳐 선행주자를 아웃시켰다. 배지환은 1루로 나갔지만 후속타는 없었다.

피츠버그가 먼저 실점했다. 4회초 메츠의 제프 맥닐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0-1로 뒤졌다.

   
▲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하지만 돌아선 4회말 곧바로 반격했다. 잭 스윈스키의 솔로 홈런으로 맞불을 놓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1사 후 배지환이 우중간 2루타를 뽑아냈다. 2루로 뛰기에 애매한 타구였지만 배지환은 빠른발로 2루타를 만들어냈다.

상대 투수의 폭투로 3루로 간 배지환은 투쿠피타 마르카노의 우전 안타로 홈을 밟으며 2-1 역전 득점을 올렸다.

이후 배지환의 안타도 없었고, 두 팀의 추가득점도 없었다. 배지환은 6회말 무사 1루에서 3루수쪽 병살타를 쳤고, 8회말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래도 피츠버그가 2-1로 역전 승리를 거둠으로써 배지환의 득점은 결승점으로 기록됐다. 선발투수 미치 켈러는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 역투로 시즌 8승(2패)째를 수확했다.

이번 메츠와 홈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마친 피츠버그는 13일 하루 쉬고 14일부터 시카고 컵스와 원정 3연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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