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놀, 시큐센, 알멕 등 3개 기업…금주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지난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마녀공장’이 상장 첫날부터 ‘따상’(공모가 두 배의 시초가 달성 후 상한가 도달)에 성공하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어질 IPO 주자에도 투자자 및 시장의 관심이 모아진다. 

   
▲ 마녀공장의 열기를 이어받을 다음 IPO 주자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픽사베이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친환경 화장품 전문 기업 ‘마녀공장’은 코스닥 상장일인 지난 8일 공모가(1만6000원)의 2배인 3만2000원으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이어 상한가(4만1600원)를 기록하며 따상에 성공했다. 

마녀공장은 지난달 22일과 23일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에서도 1800.48대 1이라는 기록적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몰이를 예고한 바 있다.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도 1265.33대 1의 경쟁률로 5조613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끌어 모았다. 

마녀공장이 따상에 성공하며 자연스레 다음 IPO 주자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이번 주에는 오픈놀, 시큐센, 알멕 등 3개 기업이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에 나선다. 

오픈놀은 지난 2012년 문을 연 인공지능(AI) 기반 커리어 플랫폼 기업이다. 진로·채용·창업 교육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력 서비스는 구인구직 온·오프라인 매칭 플랫폼 ‘미니인턴’이다. 

총 공모주식 수는 165만주(신주 74.8%, 구주매출 25.2%)로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1000~1만35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약 181억~222억원이다. 오는 14~1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20일에 공모가를 확정지을 예정이다. 이후 21~22일 일반청약 이후 29일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관은 하나증권이 맡았다.

시큐센은 바이오 인증·보안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코넥스 상장 7년만에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수요 예측에 나선다. 시큐센은 오는 14~15일 이틀 동안 공모가 결정을 위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진행한다. 

시큐센은 이번 상장을 통해 총 39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2000~2400원, 100% 신주 모집 방식으로 총 194만8000주를 모집한다. 상장 후 주식수(1151만5472주)의 16.9% 수준이다. 오는 20~21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 나선뒤 29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알멕은 전기차 알루미늄 부품제조업체로 △2차 전지 모듈 케이스 △배터리 팩 프레임 △전기차 플랫폼 프레임 등을 개발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국내 업체를 비롯해 GM(제너럴모터스), 리비안, 루시드 등 글로벌 전기차 업체 모두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알멕의 총 공모주식 수는 100만주(신주 모집 100%)로, 희망 공모밴드는 4만~4만5000원이다. 알멕은 공모를 통해 400억~450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4~15일에 양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해 16일 공모가를 확정하고, 20~21일 이틀간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 나선다. 이달 말 코스닥시장에 상장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이 상장을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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