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선수 개인적으로는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팀 전체로는 롯데 자이언츠가 올스타 팬투표에서 대세를 이루고 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베스트12를 뽑기 위한 팬 투표 1차 중간집계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나눔 올스타 외야수 부문 후보 이정후가 최다 득표 1위로 나섰고, 롯데는 드림 올스타 베스트12 가운데 10개 부문에서 1위를 휩쓸었다. 

이정후는 총 50만2241표를 받아 1차 중간집계에서 전체 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전체 투표수 96만5475표 중 과반이 넘는 52%의 득표율이다. 

   
▲ 올스타 팬투표 전체 1위로 나선 이정후. /사진=키움 히어로즈 SNS


2019년 이후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올스타전 최종 베스트12에 이름을 올려온 이정후는 올해로 5시즌 연속 베스트12 선정에 도전한다. 1차 집계와 같은 페이스가 유지된다면 데뷔 연도인 2017년 포함 개인 6번째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된다.

1차 중간집계 최다 득표 2위는 드림 지명타자 부문 전준우(롯데)가 차지했다. 전준우는 47만8173표를 받아 이정후와 2만4068표 차로 2위에 올랐다. 전준우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차례 베스트12에 선정된 바 있다. 전준우는 10년만의 베스트12를 노린다.

드림 올스타에서는 올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팬들의 설렘지수를 높이고 있는 롯데의 '기세'가 돋보인다. 롯데가 선전하며 상위권에 위치하자 벌써 11차례나 만원 관중을 불러모았다. 이런 열성적인 롯데 팬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로 드림 올스타 베스트12 가운데 3루수 부문(SSG 최정)과 외야수 부문 한 자리(삼성 구자욱)를 제외한 10개 부문에서 1위로 나섰다.

선발투수 부문에서는 드림 올스타 롯데 박세웅이 39만3621표로 가장 많은 표를 얻고 있다. KIA 양현종은 38만3083표로 2년 연속 나눔 올스타의 선발투수 자리를 노린다. 현재 순위가 최종집계까지 유지된다면 두 팀의 '안경 에이스'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올스타전 안방마님 자리 다툼도 치열하다. 드림 올스타 포수 부문 롯데 유강남과 두산 양의지가 5만89표 차이로 경합 중이다. 외야수 부문에서도 30만1873표를 받은 롯데 렉스와 28만6852표의 삼성 피렐라가 1만5021표 차이로 외야수 부문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야구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반영된 올해 올스타 투표 1차 중간집계는 총 투표수 96만5475표로, 지난해 1차 중간집계(60만1701표) 대비 약 62%나 증가했다. 

   
▲ 표=KBO


KBO는 팬 투표에 참여하는 야구팬들을 대상으로 경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KBO 홈페이지 혹은 KBO 공식 앱을 통해 매일 투표에 참여한 팬 중 3명을 추첨해 에어팟 맥스(무선 헤드폰), 네스프레소 스테인리스 스틸 커피머신, 삼성 프리스타일 플러스(빔 프로젝터)를 증정한다.

한편, KBO 리그 타이틀스폰서 신한은행도 신한 SOL(앱)을 통해 총 1억원에 달하는 다양한 경품을 선보이며 올스타 팬 투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3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베스트12를 뽑는 팬 투표는 오는 6월 25일(일)까지 진행되며, 2차 중간 집계 결과는 19일(월) 발표된다. 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 결과를 합산한 최종 베스트12 명단은 26일(월)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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