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교체 출전 후 볼넷 출루해 득점을 올렸다. 김하성의 9회초 득점으로 샌디에이고는 리드를 잡았지만 9회말 홈런 두 방을 맞고 역전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김하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제외됐다가 교체 출전해 1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벤치 대기하던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3-1로 앞선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7번타자 루그네드 오도어(2루수로 선발 출전) 타석에 대타로 나섰다.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6회말부터 2루수 수비를 봤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샌디에이고는 리드를 못 지키고 8회말 콜로라도의 엘레후리스 몬테로에게 투런홈런을 맞고 3-3 동점을 허용했다.

9회초 1사 후 김하성이 이날 경기 두번째 타석에 들어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맷 카펜터의 우전 안타 때 상대 실책까지 나와 3루 진루했던 김하성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타석 때 콜로라도 투수 저스틴 로렌스의 폭투를 틈타 홈인했다. 김하성의 득점으로 샌디에이고는 4-3으로 앞섰다.

하지만 9회말 콜로라도가 선두타자 라이언 맥마흔의 솔로포로 단번에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폭우가 쏟아져 경기가 중단됐고, 1시간 이상 기다려 재개됐다. 9회말 2사 후 콜롬비아가 놀란 존스의 끝내기 홈런포로 5-4,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12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한 샌디에이고 투수 블레이크 스넬은 불펜 도움을 못 받아 승리투수를 놓쳤다. 김하성의 9회초 득점도 빛을 잃었다. 샌디에이고는 콜로라도와 원정 3연전 스윕을 아깝게 놓치며 2연승 후 1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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