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밴드 넬의 드러머 정재원이 팀에서 탈퇴했다.

소속사 스페이스보헤미안은 지난 1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몇 달간 활동을 중단해왔던 드러머 정재원이 오늘부로 넬 멤버로서 공식적인 활동을 종료하고 팀을 탈퇴했다”고 밝혔다.

   
▲ 지난 12일 스페이스보헤미안 측은 정재원이 밴드 넬에서 탈퇴한다고 밝혔다. /사진=정재원 SNS


소속사는 “팀의 미래에 관한 논의 과정을 거치는 동안 정재원의 개인 활동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확인했다. 활동을 병행하는 구체적인 방식과 방향에서 양측의 의견차가 좁혀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다려주신 여러분께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새롭게 준비 중인 음악들과 그에 따른 활동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재원은 밴드 결성부터 함께한 원년 멤버다. 지난 3월 '일신상의 이유'로 활동을 한 차례 중단한 바 있다. 최근에는 새 밴드 스트레이터스를 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넬에서 드럼을 맡았던 것과 달리 새 밴드에서는 보컬 및 베이스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24년 만에 팀에서 떠나게 된 정재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인사도 못하고 이렇게 떠나게 돼 미안한 마음뿐”이라며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넬은 1999년 결성 후 2001년 언더그라운드 데뷔했다. 메이저 데뷔는 2003년이다. 이후 '스테이', '땡큐', '마음을 잃다', '기억을 걷는 시간'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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