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타자'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지난해 홈런 신기록을 세운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를 제치고 리그 홈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오타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볼넷 4타점을 기록했다. 2안타가 모두 홈런으로 19호, 20호를 잇따라 쏘아올리며 저지(19개)를 뛰어넘어 아메리칸리그(AL) 홈런 부문 1위로 올라섰다.

   
▲ 사진=LA 에인절스 SNS


두 개의 홈런이 모두 결정적일 때 터져나왔다. 1회초 첫 타석에서 1루수 직선타로 아웃된 오타니는 3회초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후속타는 없었다. 팀이 1-5로 뒤진 5회초 무사 1,3루에서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격의 타점을 하나 올렸다.  

이어 7회초 4-5로 뒤진 상황에서 텍사스 두번째 투수 우완 그랜트 앤더슨을 상대로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5-5 동점을 만들었다. 시즌 19호 홈런이었다.

오타니는 5번째 타석이었던 9회초 삼진으로 물러났고, 두 팀은 9회까지 5-5로 비겨 연장 승부치기를 벌였다. 두 팀 모두 10회, 11회에는 점수를 못냈다.

12회초 무사 2루에서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티는 텍사스 5번째 투수 좌완 콜 라간스를 좌월 투런홈런으로 두들겼다. 홈런 선두로 나선 시즌 20호 홈런으로 팀에 드디어 역전 리드를 안겼다.

이후 에인절스는 차드 왈라츠의 투런포를 더해 점수 차를 벌려 12회말 1점을 만회한 텍사스에 9-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홈런 선두를 달리던 저지는 발가락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그 사이 오타니가 최근 7경기에서 홈런 5방을 몰아치는 폭발적인 타격감으로 추월에 성공했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291로 올라갔다.

한편 '투수' 오타니는 5승 2패, 평균자책점 3.32로 역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