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두산이 방출한 딜런 파일을 대신할 외국인투수로 브랜든 와델(29)을 재영입했다. 지난해 대체 선수로 두산에 입단했던 브랜든은 2년 연속 대체 선수로 다시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됐다.

두산 구단은 13일 "좌완 투수 브랜든 와델을 (잔여시즌) 총액 28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앞서 두산은 지난 8일 부상으로 팀 기여를 못하고 있던 딜런을 웨이버 공시한 바 있다.

   
▲ 사진=두산 베어스 SNS


브랜든은 지난해 7월 아리엘 미란다의 대체 외국인투수로 두산에 입단했다. 11경기에 등판한 브랜든은 5승 3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썩 좋은 성적을 낸 것은 아니지만 안정된 피칭으로 무난하게 KBO리그에 적응한 편이지만 두산과 재계약을 하지 못했다.

두산은 2019년 kt 위즈, 2020년 두산에서 활약했던 라울 알칸타라를 다시 데려오고 딜런을 새로 영입해 외국인 투수 원투 펀치를 꾸렸다. 그런데 딜런이 부상으로 이탈하자 대만프로야구(CPBL)에서 활약하던 브랜든에게 다시 손을 내밀었다. 브랜든은 올 시즌 라쿠텐 몽키스 소속으로 11경기 등판해 5승 4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하고 있었다.

두산 측은 "브랜든은 지난해 KBO리그에서 타점 높은 속구와 각도 큰 변화구로 경쟁력을 보여줬다. 올해 CPBL에서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평균자책점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감을 높였다"고 다시 브랜든을 영입한 이유를 전했다.

알칸타라가 에이스(12경기 7승 3패, 평균자책점 1.77)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는 두산은 브랜든의 합류로 선발 투수진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브랜든은 오는 16일 입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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