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라이브피칭에 돌입한다. 목표로 한 7월 메이저리그(MLB) 복귀를 위한 전전 단계다.

토론토 지역 매체 스포츠넷은 14일(한국시간)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이 이날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에게 "류현진이 이번 주 라이브피칭에 나서 타자를 상대할 것"이라고 한 말을 전했다.

류현진이 라이브피칭을 한다는 것은 예정됐던 재활 과정을 순조롭게 밟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류현진은 올 시즌 후반기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집중해왔다.

   
▲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지난 5월에는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이 류현진의 불펜 피칭 시작을 알린 바 있고, 이번에는 슈나이더 감독이 라이브피칭 실시 소식을 전했다.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팀 스프링캠프에서 재활훈련에 땀흘리고 있던 류현진은 5월 하순 토론토가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를 위해 인근 트로피카나 필드로 오자 선수단을 찾았다. 동료들과 잠시 재회한 류현진은 코칭스태프가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 피칭을 하며 상태를 점검받기도 했다.

류현진이 라이브피칭에 나서는 것은 메이저리그 무대 복귀를 위한 전전 단계다. 타자들을 상대로 한 피칭을 하면서 점점 투구수를 늘려가도 몸상태에 문제가 없다면 마이너리그 경기에 등판해 본격적인 실전 피칭을 하게 된다. 그 다음은 메이저리그 복귀다.

류현진이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토론토는 이번 시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로 처져 있다. 류현진이 부상에서 완전 회복해 정상적인 구위를 되찾고 복귀한다면 팀의 후반기 순위 싸움에 적잖은 힘을 보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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