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삼성SDI 참가해 기술 선보여…다양한 분야 기업 참가
[미디어펜=조성준 기자]국내 배터리 업계가 전기차 중심지인 유럽에서 기술 향연에 들어갔다.

14일(현지시간)부터 16일까지 3일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유럽2023'에는 배터리 완성품 업체부터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까지 다양한 업체들이 참가한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를 비롯해 LS일렉트릭, 한솔케미칼, 새만금개발청 등 60여 개 국내 배터리 관련 기업 및 기관이 총출동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부스를 꾸리고 배터리부터 소형 IT 기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 삼성SDI가 14일부터 독일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유럽 2023에 참가한다. 사진은 SBB 등을 소개하는 삼성SDI 관계자. /사진=삼성SDI 제공


부스 한 가운데에는 고성능 배터리를 탑재한 폭스바겐 전기차 ID.3, 르노메간 전기차 E-Tech도 전시한다.

또한 전기차와 전동공구 등에 폭넓게 쓰이는 원통형 배터리셀과 소형 애플리케이션에 적용되는 소형 파우치형 프리폼 배터리 5종 등도 소개한다.

삼성SDI는 '초격차 기술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 미래 사회 구현'이라는 중장기 비전 아래 '지속 가능 에너지 프라이맥스(PRiMX) & 사물배터리(BoT)'를 주제로 제품 전시에 나선다.

삼성SDI는 SBB(Samsung Battery Box)를 주력으로 내세웠다. 해외에서 처음 공개되는 SBB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내부 배터리 셀과 모듈 등을 하나의 박스 형태로 미리 세팅해 놓은 제품이다. SBB는 설치 장소에서 전력망에 연결만 되면 바로 활용할 수 있다.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라인업과 다양한 기술들도 소개된다. 삼성SDI의 전고체 배터리는 독자 조성의 고체 전해질 소재와 혁신 소재 기술로 수명을 개선한 무음극 기술이 특징이다.

배터리 관련 업체 중에는 LS일렉트릭이 눈에 띈다.

LS일렉트릭은 '그린 에너지의 미래를 향한 도전'을 메인 콘셉트로 그린에너지 솔루션 배터리 솔루션 디지털전환 솔루션 등 3개 테마 존(ZONE)을 구성하고 유럽 시장 맞춤형 제품을 전시한다.

그린에너지 솔루션으로 모듈형 ESS(에너지저장장치) 차세대 직류(DC)전력기기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actory-EMS) 등을 선보인다.

배터리 솔루션으로는 SST(반도체변압기; Solid State Transformer) 기반 전기차 충전 플랫폼을 소개한다.

LS일렉트릭 SST는 단순히 전기를 변압하는 역할을 하는 일반 변압기와 달리, 전력반도체가 적용돼 변압과 동시에 직류(DC)-교류(AC) 변환이 가능한 변압기로 별도의 전력변환장치가 설치가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이밖에 새만금개발청은 전북도와 공동으로 행사 현장에 홍보관을 운영해 새만금 국가산단의 이차전지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대내외 홍보활동을 추진한다.

한편 인터배터리는 2013년 시작된 국내 이차전지 전문 전시회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코엑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동 주최해 올해 처음 유럽에서 개최된다.

국내 이차전지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전기차 보급 확산에 따른 글로벌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한국 외 해외 개최가 추진됐다고 주최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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