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2620선 아래로 하락했다.

   
▲ 14일 코스피 지수가 2620선 아래로 하락했다. /사진=김상문 기자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8.87포인트(-0.72%) 하락한 2619.08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2.86포인트(0.11%) 상승한 2640.81에 개장한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오후 들어 하락세로 방향을 굳혔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273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63억원, 114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특히 이날은 반도체와 2차전지 종목들이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 하락세를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흐름을 보면 대장주 삼성전자(-0.14%)와 SK하이닉스(-0.59%)가 하락했고 2차전지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2.97%), 삼성SDI(-1.48%) 등도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2.21%), 비금속광물(-2.14%), 전기가스업(-2.02%), 건설업(-1.54%) 등 대부분이 떨어졌고 운수장비(0.75%)와 철강 및 금속(0.36%), 운수·창고(0.22%)만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한편 이날 방림, 대한방직 등 5개 종목이 비슷한 기간에 일제히 하한가로 추락하며 최근 한국SG증권 사태와 유사한 사건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금융감독원은 현재 불공정거래 여부를 긴급점검 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는 물론 세계 증시의 시선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쏠리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자체는 동결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지만, 제롬 파월 의장의 연설 내용에 더욱 많은 시선이 주목되는 모습이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4.98포인트(-2.79%) 내린 871.83으로 마감해 강한 조정을 받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하루 거래대금은 각각 12조8864억원, 12조6383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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