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상승세를 달리며 선두권을 추격하던 NC 다이노스에 초대형 악재가 생겼다. 다승과 평균자책점(ERA) 1위로 팀 마운드를 지탱하던 외국인 에이스 에릭 페디(30)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NC 구단은 14일 두산 베어스와 창원 홈경기를 앞두고 페디를 1군 등록 말소했다. 갑작스런 부상 때문이다.

   
▲ 사진=NC 다이노스


강인권 NC 감독은 페디에 대해 "오늘 불펜 피칭을 하기 전 오른쪽 전완부에 불편함을 느꼈다"며 "병원 진료가 필요해 보인다. 당분간 등판이 어려울 것 같아 엔트리에서 말소했다"고 전했다.

이어 강 감독은 "언제 복귀한다고 정확하게 이야기하기 어려울 것 같다. 병원 진료 결과와 몸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안타까움 심경을 나타냈다.

페디는 올 시즌 KBO 마운드를 지배하고 있었다. 12차례 선발 등판에서 10승을 올렸고 패전은 단 한 번뿐이었다. 평균자책점은 1.74밖에 안된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모두 리그 1위를 달리며 NC 마운드의 확고한 에이스로 활약해왔다.

당장 NC는 페디가 등판 예정이던 15일 경기 선발에 구멍이 생겨 대체 선발을 내세워야 한다. 퓨처스(2군)리그로 내려가 재조정을 한 신민혁이 1군 복귀해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NC 구단과 팬들은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페디의 검진 결과를 기다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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