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8시 부산시청 앞서 17번 버스노선 조정 반대 1인 시위
[미디어펜=변진성 기자]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부산진구갑)이 15일 자신의 지역구인 당감동과 부암동의 17번 버스 노선 조정에 항의하기 위해 1인 시위에 나선다. 이는 부산시가 노선 조정 과정에서 운행이 중단되는 지역인 당감동, 부암동 주민들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부산시는 강서차고지 개장에 맞춰 기존 버스 노선 중 14개를 변경하고 5개를 신설, 2개 노선은 폐지하겠다고 발표했다. 해당 노선에는 지난 50여년간 당감동, 부암동 주민들의 발이 돼왔던 17번 버스 노선도 포함됐다. 

   
▲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 /사진=서병수 의원실


서병수 의원은 "17번 버스는 당감동, 부암동 고지대를 하루 26대가 7분 간격으로 운행하면서 인근 16개 초·중·고교 학생들의 통학 수단이자 어르신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의 중요한 이동 수단이었다"며 "부산시가 납득할 만한 대안도 없이 일방적으로 노선 조정을 통보한 것은 무책임한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감·부암 지역은 대규모 재개발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지만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오히려 대중교통 확충이 필요한 지역임에도 17번 노선을 폐지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부산시가 제대로 된 대안을 마련해서 주민들을 설득하지 못한다면, 1인 시위를 시작으로 주민들과 함께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17번 버스 노선 조정을 막아낼 것"고 강조했다.
[미디어펜=변진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