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자녀 교육 열풍이 부동산 지도까지 바꿔놓고 있다.

8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내국인이 입학 가능하고 국내 학력이 인정되는 국제학교들이 하나 둘 생겨나면서 국제학교와 함께 인근 주거시설의 인기도 수직 상승하고 있다.

   
▲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 조감도

특히 국내에서 외국 유학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송도나 제주 등 국제학교 인근으로 맹모들이 몰리면서 주변 지역의 집값이 치솟고 있다.

송도 국제학교와 담장을 사이에 두고 있는 '더샵 그린워크' '더샵 하버뷰' 등은 6월 말 기준 전용 84㎡의 전셋값이 3억5000만~3억8000만원 선으로 형성돼 있다. 전년 동월 대비 1억원 가까이 오른 금액이다.

이처럼 국제학교 인근에 들어서는 공급단지에 대한 관심도 더불어 높아지고 있다.

   
▲ 국제학교 인근 공급되는 아파트

채드윅 송도국제학교가 위치하는 송도국제도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의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가 공급된다. 지난 3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이 단지는 아파트 2610가구(전용 59~172㎡), 오피스텔 238실(전용 84㎡) 총 2848가구 규모로 송도 내 단일단지 기준 최대 규모다.

롯데건설과 한진중공업 컨소시엄이 조성한 '송도 캐슬앤해모로'도 회사보유분 잔여가구를 선착순 분양 중이다. 총 1439가구로 전용 84~164㎡로 구성된다.

고양국제고등학교가 위치한 일산에서는 '일산 자이 위시티'가 일부 잔여분을 분양 중이다. 1·2·4단지로 구성되며 총 4683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대구에서는 대구국제학교가 위치하는 동구 봉무동에서 포스코건설이 '대구 이시아폴리스 더샵 5차'를 9월경 공급할 예정이다. 아파트 704가구(전용 59~84㎡)와 오피스텔 120실 총 824가구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