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자연재해 발생시 이재민들을 위한 모듈러 주택을 지원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7일 전국재해구호협회 파주 재해구호물류센터에서 '희망하우스 1호'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 현대엔지니어링 희망하우스 1호

이날 행사에서는 '희망하우스 프로젝트'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은 향후 이재민 최대 50가구에게 재해구호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며 제작비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지정기탁금을 통해 지원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설계·제작·시공·철거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한 독자적인 모듈러 건축 기술을 개발을 완료한 바 있다. 모듈러 주택은 건물의 80%를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뒤 운송해 설치를 마무리하는 방식으로 재해시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다.

이번에 기증한 재해구호주택은 ▲변형을 최소화한 구조체 강화 ▲단열기능 향상 ▲주거 생활공간 확장 등 지난 2007년에 제작된 기존 주택에 비해 성능이 월등히 개선됐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회사가 개발한 모듈러 주택이 이재민들의 아픈 마음을 위로하는 데에 쓰일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업과 사회가 동행할 수 있는 폭넓은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