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한국거래소가 매주 월요일을 만기로 하는 코스피 200 위클리 옵션을 추가로 상장하고 주식선물·옵션 정기 변경 시기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15일 예고했다.

   
▲ 한국거래소가 매주 월요일을 만기로 하는 코스피 200 위클리 옵션을 추가로 상장하고 주식선물·옵션 정기 변경 시기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15일 예고했다. /사진=김상문 기자


현재 코스피200 위클리 옵션의 만기는 매주 목요일로 만기일이 휴장일인 경우 순차적으로 앞당기도록 설계된 상태다. 만기가 목요일인 옵션에 더해 월요일 만기 옵션을 추가해 명절 연휴 등 장기간 휴장일로 동일한 만기의 위클리 옵션이 중복으로 상장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거래소 측은 설명했다.

월요일이 휴장일인 경우 위클리 옵션의 만기일은 다음 거래일로 순연된다. 이 밖의 상품명세 및 제도는 기존 옵션과 같다.

아울러 월요일 만기 옵션 추가 상장으로 해외 증시 변화 등 주말에 발생하는 경제 이벤트가 월요일 증시에 반영되면서 발생하는 하락 위험을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또 주식선물과 옵션의 정기변경 시기는 매년 1회(7월)에서 2회(3월과 9월)로 늘려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거래 기회를 제공한다. 정기 변경으로 주식선물 25개와 주식옵션 5개가 기초주권으로 추가 선정되고 주식선물 8개는 기초주권에서 빠진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롯데지주, 에스디바이오센서 등 선물 15개와 포스코퓨처엠, LG이노텍 등 옵션 5개를 포함한 20개 종목이 추가로 선정되며 코스닥 시장은 에스티팜, 휴젤 등 10개 선물 종목이 추가된다.

반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영진약품, 넥센타이어 등 7개 선물과 코스닥 시장의 1개 선물(네패스)은 기초주권에서 제외된다. 

기초주권 제외 대상 주식선물은 내달 31일 이후 신규 종목이 상장되지 않으며, 기존 종목 중 미결제약정이 없는 종목은 8월 10일까지만 거래를 할 수 있다.

주가지수·주식선물 스프레드에 대한 협의 대량거래도 허용한다. 코스피200, 코스피150, 주식선물 스프레드가 대상 상품이며 가격범위, 신청 시간, 신청 수량 등은 결제월물과 같다. 만기 도래 시 투자자의 롤오버 거래(거래 만기가 임박한 선물계약을 만기가 긴 선물계약으로 교체하는 거래)의 편의성을 높인다는 취지라고 거래소 측은 전했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22일까지 이같은 내용을 담은 '파생상품시장 업무규정 시행세칙 일부개정세칙안'을 개정 예고해 의견을 수렴한 뒤 내달 3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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