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피 가능한 '개폐형 방범 창' 설치 시급하나 지원 없어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장마철이 코 앞으로 다가왔는데, 경기도의 반지하 주택 안전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왔다.

화재나 폭우 등 피해 시 대피할 수 있는 '개폐형 방범 창' 설치가 시급한데 관련 지원이 없고,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침수방지시설도 부진하다는 것.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종상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3)은 경기도의회 제369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매년 반복되는 침수 피해로 반지하 주택에서 발생하는 인명피해 방지를 위해, 개폐형 방범 창 설치 지원을 촉구했다.

   
▲ 5분 자유 발언을 하는 유종상 의원/사진=경기도의회 제공


유 의원은 "화재나 폭우·침수로 반지하 주택에서 방범창 때문에 탈출하지 못해 발생하는 사망 사건들이 많다"며 "방범 창은 평소에는 범죄를 대비한 안전망 역할을 하지만, 재난 시 탈출에 방해가 되는 딜레마가 있다"고 말했다.

또 “기후변화로 인한 기록적인 폭우가 매년 반복되고 예상치 못한 화재 등으로 안타까운 사고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취약한 반지하 주택에 대피가 가능한 시설의 설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행정안전부나 경기도의 침수방지시설 설치 지원사업에는 개폐형 방범 창 지원이 빠져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아울러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침수방지시설 설치 사업 또한 부진하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어, 도 차원의 실효성 있는 반지하 주택 지원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경기도청과 교육청, 의회가 도민의 안전을 보장하는 책무를 다해야 한다"며, 개폐형 방범 창 설지 지원의 조속한 추진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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