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8일 자신의 거취를 논의하는 의원총회 직후 대표직에서 사퇴했다.

[미디어펜=김민우 기자]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8일 자신의 거취를 논의하는 의원총회 직후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이 끝난 뒤 국회 기자회견장을 찾아 오늘 새누리당 의원총회의 뜻을 받들어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대표직을 내려놓는 자리에서 자신의 신념을 밝혔다. 

그는 아무리 욕을 먹어도 결국 세상을 바꾸는 것은 정치라는 신념 하나로 저는 정치를 해왔다면서 평소 같았으면 진작 던졌을 원내대표 자리를 끝내 던지지 않았던 것은 제가 지키고 싶었던 가치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법과 원칙 그리고 정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2주간 저의 미련한 고집이 법과 원칙 정의를 구현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면 저는 그 어떤 비난도 달게 받겠다면서 거듭 국민 여러분과 당원동지 여러분의 용서와 이해를 구합니다. 임기를 못 채우고 물러나면서 아쉬움이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