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0대 중 547대 내년 상반기 완료…나머지는 교체 공사 병행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는 서울시내 모든 지하철 역에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장치 설치를 신속히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 8일 코레일 분당선 수내역에서 일어난 에스컬레이터 역주행과 같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당시 수내역 2번 출구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아래로 역주행, 이용객 14명이 다쳤다.

   
▲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는 시민들/사진=연합뉴스


공사가 운영하는 지하철 역사에는 현재 1827대의 에스컬레이터가 운영 중이며, 이 중 1091대에는 이미 역주행 방지 장치가 설치됐고, 116대에는 올해 안으로 신설한다.

공사는 나머지 620대는 순차적으로 설치할 계획이었지만,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 

547대는 내년도 상반기까지 설치를 마무리하고, 역주행 방지 장치 설치가 불가능한 73대는 에스컬레이터 교체 공사와 병행, 오는 2025년까지 조치할 예정이다.

김성렬 공사 기술본부장은 "공사 구간의 에스컬레이터를 점검하고 안전대책을 수립,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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