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마다솜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DB그룹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 2라운드에서 깜짝 선두로 나섰다.

마다솜은 16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아 7언더파를 쳤다.

1라운드 공동 10위였던 마다솜은 중간 합계 10언더파로 2위 홍지원(8언더파)을 2타 차로 제치고 선두로 뛰어올랐다.

   
▲ DB그룹 한국여자오픈 2라운드 선두로 나선 마다솜. /사진=대한골프협회 홈페이지


국가대표를 거쳐 지난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2년차 마다솜은 지난해 SK쉴더스ㆍSK텔레콤 챔피언십 공동 7위가 지금까지 개인 최고 성적이었다. 메이저대회에서 2라운드 선두로 나서며 데뷔 첫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홍지원은 이날 2타밖에 못 줄여 2위로 내려섰지만 선두권 경쟁을 이어갔다.

신인 김민별이 6타를 줄이며 7언더파로 공동 27위에서 공동 3위로 순위를 24계단이나 끌어올렸다. 첫 날 공동 4위였던 국가대표 김민솔(수성방통고2)은 3언더파를 쳐 합계 7언더파로 김민별과 공동 3위를 이루며 아마추어 돌풍을 이어갔다.

2021년 이 대회 챔피언으로 2년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박민지는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5위(6언더파)로 2라운드를 마쳤다.

괴력의 장타를 앞세워 골프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방신실은 이날 버디 6개에 트리플보기 1개, 더블보기 1개, 보기 6개로 어지러운 스코어카드를 적어내며 5오버파로 부진했다. 합계 2오버파가 돼 1라운드 공동 10위에서 공동 39위까지 떨어졌다.

한편, 대회 디펜딩 챔피언 임희정은 발목 통증으로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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