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2루타로 1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오타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302로 조금 올라갔다.

전날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 투구로 승리투수가 되고 시즌 22호 홈런까지 날렸던 오타니는 이날은 안타를 하나밖에 못 쳤다. 하지만 2루타로 장타였고, 13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으며, 3차례나 출루했다.

   
▲ 에인절스가 승리를 거둔 후 오타니(가운데) 등 선수들이 자축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LA 에인절스 SNS


오타니의 안타는 1회 첫 타석에서 나왔다. 1사 후 오타니는 캔자스시티 선발투수 브래디 싱어를 상대로 좌월 2루타를 때려냈다. 폭투로 3루 진루한 오타니는 브랜던 드루리의 중전 적시타로 홈을 밟아 선제 득점을 올렸다.

이후 안타 추가는 없었다. 3회와 7회에는 볼넷을 골라 나갔다. 5회 세번째 타석에서는 2루 땅볼을 치고 아웃됐다.

에인절스는 3-0으로 캔자스시티를 눌렀다. 1회 선제 적시타를 쳤던 드루리가 6회초에도 타점을 올리는 적시 2루타를 쳐 승리에 앞장섰다. 7회말에는 오타니의 볼넷 등으로 엮은 만루 찬스에서 맷 타이스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점수를 보태 승리를 굳혔다. 선발투수 패트릭 산도발은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는 호투로 시즌 4승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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