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개 기업 경제사절단 포함…윤 정부 출범 이후 최대
4대 그룹·주요 그룹 대부분 포함…중견·중소기업 81% 눈길
[미디어펜=조성준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에 윤 정부 사상 최대 경제사절단인 205개 사가 동행하면서 산업계 전반에 관심이 쏠린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경제사절단은 22~24일로 예정된 윤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 일정에 동행한다. 윤 대통령과 주요 그룹 총수들은 앞선 19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 후 곧바로 베트남으로 이동해 합류한다.

경제사절단은 최근 소비국으로 떠오르면서 가파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베트남 현지의 에너지·원자재 분야 경협 및 수출증대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열린 2023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재계 주요 참석자들과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또한 한-베트남간 분야별로 구체적인 협력 비즈니스를 모색하는 비즈니스포럼도 활발히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베트남 경제사절단은 윤 정부 출범 이후 역대 최대 규모로, 윤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의 순환 과정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베트남 경제사절단은 신청서를 제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교역·투자 실적, 유망성, 미래 산업협력 성과 등을 기준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경제사절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지주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대한항공),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 재계 주요 그룹 총수 및 경영진이 포함됐다. 전경련, 대한상의, 무역협회, 중기중앙회, 경총, 중견기업연합회 등 6개 경제단체 회장도 모두 동행한다.

205개사 중 중견·중소기업이 81%를 차지하는 점도 주목된다. 구체적으로 대기업이 24곳, 중견기업 28곳, 중소기업 138곳, 경제단체 및 협단체 12곳, 공기업 3곳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유통, 금융, 건설, 법률, 의료, IT, 문화 등 다양한 분야 기업이 총망라했다.

이에 최준호 패션그룹 형지 대표, 정영균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 이신재 한솔섬유 회장,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양길춘 ㈜JW중외제약 수석상무, 김세준 야놀자 총괄이사 등 여러 분야 중견 기업이 포함됐다.

반면 재계 5위인 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윤 정부 출범 이후 이번을 포함해 4차례에 걸쳐 명단에서 빠지며 업계에서 여러가지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최 회장은 지난 14일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행사 참석 후 이와 관련해 "전혀 상관없다"고 답했다. 정부와 포스코의 관계에 문제가 없다는 반응으로 풀이된다.

한편 베트남 경제사절단은 현지 기업인들과 미래 산업 협력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하는 장을 마련할 것으로 관측된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베트남은 국내 기업의 글로벌 생산거점이 많이 모여있는 최대 협력국”이라며 “이번 사절단을 통해 공급망과 미래산업분야 공조 등 차세대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조성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