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프로골프(KLPGA)투어 2년차 마다솜(24)이 메이저대회에서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DB그룹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켰다.

마다솜은 17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쳤다.

중간 합계 14언더파를 기록한 마다솜은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에서도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 3라운드에서 선두를 지킨 마다솜. /사진=대한골프협회 홈페이지


국가대표 선발이라는 개인적인 목표를 위해 프로 데뷔를 미뤄 지난해에야 KLPGA투어에 데뷔한 마다솜은 그동안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SK쉴더스ㆍ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에 오른 것이 개인 최고 순위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첫날 3타를 줄이며 공동 10위로 무난한 출발을 하더니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담으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 그리고 이날 3라운드에서도 추격자들의 압박을 견뎌내며 첫 우승을 향한 순조로운 행보를 이어갔다.

신인왕 레이스 1위를 달리는 '루키' 김민별(19)이 이날 5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로 마다솜에 2타 뒤진 2위에 올랐다. 김민별은 1번 홀(파5)에서 샷 이글을 잡아낸 후 스코어 관리를 잘 하며 선배들과 경쟁에서 밀리지 않았다.

1라운드를 공동선두로 출발했던 홍지원(23)은 3타를 줄이며 11언더파로 3위에 자리해 우승 경쟁자 자격을 이어갔다.

아마추어로 출전한 김민솔(17·수성방통고2)도 3타를 줄여 4위(10언더파)에 이름을 올리며 국가대표로서 저력을 발휘했다.

2년 만에 대회 정상 탈환을 노리는 박민지(25) 역시 3타를 줄여 5위(9언더파)로 3라운드를 마쳤다. 선두 마다솜과는 5타 차가 나지만 몰아치기가 가능해 마지막날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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