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1910년 제작된 국내 최고 '목재 완용 펌프'를 발굴했다고 18일 밝혔다.

완용 펌프의 '완'은 '팔 완'자로 순수하게 팔의 힘 만으로 작동하는 수동식 펌프다.

   
▲ 한국 최고 '목제 완용 펌프' 발굴/사진=경기도 제공


발굴된 펌프는 1910년 4월에 '독도소방조'가 처음 도입한 것으로,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유일한 목재 완용 펌프여서, 문화재적 가치도 높다.

일제강점기부터 수십 년간 사용하다가 퇴역, 창고에 보관돼 왔다.

경기소방은 최근 개인 인터넷 블로그에서 사진 한 장을 발견, 수소문 끝에 창고 속에 방치돼 있던 이 유물을 발견, 오산 소재 국민안전체험관에 보관키로 했다.

17세기 서양에서 처음 발명된 완용 펌프는 1723년(경종 3년) 수총기(手銃器)라는 이름으로 국내에 처음 도입돼, 영조 1년인 1725년 국산화됐고, 현재는 전국 소방서에 약 100대 이상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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