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양희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서 통산 5승을 바라보게 됐다.

양희영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를 쳤다.

1라운드부터 매일 꼬박 5타씩 줄인 양희영은 중간합계 15언더파를 기록,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공동 2위 그룹을 이룬 후루에 아야카(일본), 애슐리 부하이(남아프리카공화국), 린시위(중국·이상 14언더파)와는 한 타 차다.

   
▲ 사진=LPGA 공식 SNS


1라운드 공동 6위, 2라운드 공동 2위에 이어 3라운드에서 드디어 리더보드 맨 위로 올라선 양희영은 통산 5승 겸 2019년 2월 혼다 타일랜드 우승 이후 4년 4개월 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이날 4, 6, 8, 10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며 타수를 줄여나간 양희영은 11번(파3)과 13번 홀(파3) 보기로 주춤했다. 하지만 14번 홀(파5)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고 17, 18번 홀 연속 버디를 잡아 선두로 올라서며 기분좋게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3라운드에서 양희영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던 김효주는 버디 5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였다. 합계 13언더파가 된 김효주는 양희영에 2타 뒤진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 날 충분히 역전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격차다.

디펜딩 챔피언 제니퍼 컵초(미국)는 공동 8위(12언더파)로 최종 라운드를 맞는다.

지은희와 최혜진, 이민지(호주)는 공동 13위(9언더파)로 3라운드를 마쳤다. 유해란은 공동 39위(5언더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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