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데뷔 10주년을 맞이해 여의도가 보랏빛으로 물들었다. 

방탄소년단의 데뷔 10주년 기념 축제인 '2023 BTS 페스타(FESTA)'가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남산서울타워, 세종문화회관, 세빛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롯데월드타워, 반포·양화·영동·월드컵대교, 서울시청 등 서울 주요 랜드마크에서 열렸다. 

   
▲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 기념 행사 '2023 BTS 페스타'가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전역에서 열렸다. 사진은 지난 17일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진행된 행사 현장.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여의도 일대에서 축제가 펼쳐졌다. 이날 전 세계에서 수많은 아미(팬덤명)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팬들은 사전에 여의나루역 무정차 가능성이 공지되자, 여의도역이나 샛강역, 대방역 등 인근 지하철역으로 분산해 이동했다. RM은 자신의 SNS를 통해 서울시 대중교통 공지를 공유하며 팬들의 안전한 행사 참여를 독려했다.

이날 현장에는 약 30만 명의 팬들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700여 명이 투입됐고, 소방은 92명 인원과 19대 차량을 투입했다. 

   
▲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 기념 행사 '2023 BTS 페스타'가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전역에서 열렸다. 사진은 지난 17일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진행된 행사 현장.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행사는 다채로운 전시·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방탄소년단 10년 역사를 담은 'BTS 히스토리 월', '달려라 방탄' 무대 의상 전시, '10주년 페스타 기념 조형물', '방탄 가족사진전', '브링 더 송 : 나만의 BTS 플레이리스트', '타투 스티커 체험 부스', 'BTS 라이브 스크린' 등이 자리했다. 

멤버 RM은 현장에서 팬들과 소통하는 코너 '오후 5시 김남준입니다'를 진행하고 팬들과 직접 만났다. 그는 DJ로 변신해 팬들의 사연을 소개하거나, 퀴즈 코너를 준비해 팬들과 함께 했다. 팬들을 위한 무대도 선보였다. 

   
▲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 기념 행사 '2023 BTS 페스타'가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전역에서 열렸다. 사진은 지난 17일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진행된 행사 현장.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오후 8시 30분부터는 피날레 쇼로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졌다. 방탄소년단의 히트곡에 정국의 내레이션이 더해졌다. 불꽃놀이 이후에는 디제잉 파티가 열렸다. 

행사가 끝난 후에는 많은 인파가 몰리는 것을 방지하고자 교통통제, 여의나루역 임시 폐쇄 등 조치가 이뤄졌다. 팬들은 경찰의 신호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며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수십만 명이 몰렸던 한강공원은 팬들의 손길 덕분에 쓰레기 없이 깨끗한 모습을 유지했다. 

한편,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도서 '비욘드 더 스토리 : 텐 이어 레코드 오브 BTS'는 오는 7월 9일 출간된다. 한국어를 포함해 영어, 일본어 등 총 23개 언어로 선보인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