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조강특위, 35개 사고 당협 정비....7월 말까지 당협위원장 선정
총선 승리 위한 조직 안정화 작업 본격화...10월 쯤엔 당무 감사도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이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을 위한 조직 정비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현재 전국 253개 당원협의회(이하 당협) 중 비어있는 35곳의 당협위원장을 오는 7월까지 임명하고 오는 10월쯤엔 당무감사를 통해 현 당협위원장들의 경쟁력도 재점검 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는 지난 16일 첫 회의를 열고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회의 이후 조강특위 대변인인 박진호 위원장은 "일단은 7월말까지 활동을 하기로 정리 했다"라며 "그 안에 사고당협 35곳을 정비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사고당협 위원장 공모 지역에 대해서는 "아직 공모를 언제할지, 어느 지역을 공모할지 대상조차도 정하지 않았다. 일정은 굉장히 유동적"이라며 "다음 회의에서 지역들을 점검해보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박대출 정책위의장이 6월 1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 의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사고당협은 서울 8곳(강남갑, 마포갑, 노원병 등) 경기 13곳(성남분당을, 용인병 등) 인천 2곳(남동갑, 서을) 부산 1곳(북강서갑) 경남 2곳(김해갑, 사천·남해·하동) 울산 1곳(북) 대전 2곳(유성갑, 대덕) 충남 1곳(아산을) 강원 1곳(원주을) 전북 1곳(전주을) 제주 1곳(제주을) 등이다.

사고 당협 정비는 최소 1~2개월 정도가 걸릴 예정이다. 당은 조강특위를 통해 비어있는 35곳의 당협위원장을 채운 뒤 오는 10월쯤엔 당무감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당무감사는 각 당협위원회를 점검하고 그 결과에 따라 일부 당협위원장을 교체하는 작업이다.

국민의힘은 서울을 제외한 시도당위원장들이 다음 달 25일 1년 임기를 마치는 만큼 서둘러 인선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수도권 사고당협은 23곳에 달한다. 기존 정치인들 외에 정치 신인들도 다수 도전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이번에 새로 임명되는 당협위원장은 공식적으로 지역 조직 활동 및 당 내 활동을 할 수 있어, 내년 총선 공천(후보자 추천)에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할 수 있다. 

하지만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수도권 당협위원장 인선은 그리 순탄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18일 미디어펜과의 통화에서 "수도권의 경우 총선때마다 항상 격전지였다"라며 "총선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현역 의원들의 경우 본인 선거 활동에 집중하길 원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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