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현대건설이 가스·스팀을 동시에 활용하는 복합 화력발전소를 완공해 아프리카 진출의 발판을 다졌다.

   
▲ 아지토 복합 화력발전소는 코트디부아르 전체 전력공급량의 25%인 430㎿의 전력생산이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코트디부아르의 아지토 복합 화력발전소 확장 공사를 끝내고 지난달 30일 현지에서 준공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알라산 와타라 코트디부아르 대통령·다니엘 카블란 던컨 코트디부아르 총리 등이 참석했다.

약 2억5000만달러(약 2900억원) 규모의 아지토 복합 화력발전소는 민자발전소 개발업체인 영국 글로벨레그사가 대주주 아지토 에너지에서 발주해 지어졌다.

중남미·독립국가연합(CIS)·유럽 등 10개국에 새로 진출한 현대건설은 아지토 복합 화력발전소를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에 진출한 첫 성과로 보고 있다.

아지토 복합 화력발전소는 코트디부아르 전체 전력공급량의 25%인 430㎿의 전력생산이 가능하다. 139㎿ 스팀터빈 1기를 추가한 이번 공사로 기존 가스터빈 발전소를 복합 화력발전소로 증설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공사는 아프리카 신시장을 개척한 첫 현장으로, 향후 발주 예정인 아프리카 지역의 전력 및 인프라 건설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