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개 계열사 70여명 참석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변화의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선제적인 대응능력 키워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15년도 상반기 사장단회의를 열고 메르스로 인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가자며 이같이 말했다.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15년도 상반기 사장단회의를 열고 메르스로 인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가자며 "변화의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선제적인 대응능력 키워라" 라고 말했다. /사진=롯데그룹 제공

이날 사장단회의에는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46개 계열사의 대표이사와 정책본부 임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국내외 경영상황 및 하반기 전망 등이 논의됐다.

신동빈 회장은 "요즘처럼 모든 것이 급속히 변하는 세상에서는 무엇이 리스크인지조차 모르는 무지(無知)의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변화포착 능력과 시대를 선도하는 기술 및 트렌드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전보다 복잡하고 까다로워진 경영환경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의 성장기반을 공고히 하는 것은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우리가 잘할 수 있는 핵심사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또 그는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때 연관사업을 고려할 것을 당부하며 핵심 역량이 통할 수 있는 곳에서 사업을 시작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고객 니즈나 시장 트렌드 변화에 따른 포트폴리오 변화를 고려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신 회장은 "미래에는 우리가 가지고 있던 경쟁력이 그 효력을 잃고,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라이벌이 나타나 우리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도 있다"며 "미래인재에 대한 투자와 여성인재 육성, 해외인재 발굴 등에 더욱 노력해달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