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남자골프 신예 김주형(21)이 PGA(미국프로골프) 투어 최고 권위의 US오픈(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공동 8위에 오르며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톱10에 들었다.

김주형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컨트리클럽 노스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를 쳤다.

최종 합계 4언더파를 기록한 김주형은 공동 8위애 올랐다. 김주형이 메이저 대회 톱10에 든 것은 처음이며 공동 8위는 메이저 대회 개인 최고 순위다.

   
▲ 사진=PGA 투어 공식 SNS


3라운드에서 순위를 30계단이나 끌어올려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던 김주형은 이날도 좋은 샷 감각을 보이며 공동 5위권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17번 홀에서 아쉬운 더블보기를 범해 한꺼번에 두 타를 잃으면서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과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김주형은 이후 기복 있는 플레이로 최근 2개 대회에서는 컷 탈락하기도 했다. 이번 US오픈 톱10 진입으로 자신감을 갖고 앞으로 정상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김시우는 이날 4타를 잃어 최종 합계 4오버파로 공동 39위에 자리했다.

대회 우승은 합계 10언더파를 적어낸 윈덤 클라크(미국)가 차지했다. 리키 파울러(미국)와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은 클라크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4개로 타수를 줄이지는 못했지만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9언더파)의 추격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 사진=PGA 투어 공식 SNS


지난달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 PGA투어 첫 우승을 했던 클라크는 2번째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장식하며 360만 달러(약 46억원)의 거액 우승 상금을 손에 넣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3위(7언더파)에 올랐고, 1~3라운드 선두를 달렸던 파울러는 이날 5타를 잃으며 무너져 공동 5위(5언더파)에 그쳤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