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배우 홍승범, 권영경 부부가 오은영 박사를 다시 만난다. 

19일 오후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 지옥')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홍승범, 권영경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 19일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 홍승범, 권영경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사진=MBC 제공


두 사람은 홍승범의 사고 이후 7년 넘게 '섹스리스' 부부로 살고 있다. 아내는 “남편이 성관계를 못 하는 진짜 이유가 궁금하다”며 "부부관계를 7년이란 시간 동안 갖지 못하니 비참하고 바닥까지 떨어진 기분이었다”고 토로한다. 

남편은 “한 번은 부부관계를 갖다가 장인어른이 들어온 적이 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그는 “이후 관계를 하던 도중 외부 요인에 의해 못하게 되는 상황들이 무서웠다”며 심리적 이유로 자연스럽게 멀어졌다고 설명한다. 

남편은 또 2013년도에 발생한 교통사고로 인해 부부관계를 갖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고백한다. 교통사고 이후, 병원에서는 ‘높은 확률로 장애를 가질 것이다’라고 진단을 내렸지만, 기적적으로 치료가 되며 남편의 일상 복귀가 가능했다. 하지만 회복하는 과정에서 수면제의 약효 때문인지, 남편은 밤만 되면 부부관계를 갖기보다는 수면에 취하고 싶다고 밝힌다. 

부부관계 원인을 찾기 위해 남편은 비뇨기과를 찾는다. 성 기능에 문제가 있는지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의사는 “완전히 정상이다. 20~30대 수준이다”, “신체적인 문제가 아니라, 심리적인 문제로 인한 발기부전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한다. 

그날 저녁, 병원에 다녀온 남편은 아내에게 검진 결과를 말하며 신체적 문제보다 정신적인 문제로 인해 부부관계를 갖는 것이 어렵다고 털어놓는다.

아내는 “차라리 남편의 문제가 심각한 거면 마음이 편할 텐데 검사 결과, 신체는 건강한데 왜 그랬지?”라며 더 속상한 마음을 내비친다. 

부부관계 해결을 위해 아내와 대화를 시도한 남편은 “나도 남잔데 하고 싶다. 안 되는 내가 힘들었다”며 입을 연다. 하지만 아내는 “그게 나는 이해가 안 된다”며 속상한 심정을 보인다. 

부부는 이제 관계를 하지 않는 것은 물론, 각방 생활까지 하고 있다. 

두 사람은 전날의 다툼을 뒤로 한 채 대본 리딩에 나선다. 하지만 아내는 곧 대본에 없는 대사인 "어제 술 누구랑 먹었어?"라는 말을 한다. 알고 보니 전날 남편의 휴대전화에 수상한 메시지가 와있었던 것이다. 

아내는 “어제 문자 메시지가 하나 와 있더라. 근데 왜 당신을 ‘오빠’라 그래?”라고 묻는다. 그러자 남편은 “술집 사장님한테 온 연락이다”라며 사장님이 외국인이라 한국말이 서툴러서 오빠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해명한다. 

하지만 영상을 지켜보던 MC들도 “‘오빠’는 약간 오해 살 만하다”, “아무리 그래도 오빠는 좀”이라며 의아해한다.

남편은 “제가 잘못한 거라면 당황했을 텐데 전혀 아니었다”며 억울한 심정을 드러낸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아내는 “차라리 바람이라도 피웠으면 좋겠다”, “자기 합리화하는 게 더 꼴 보기 싫었다”고 말하며 남편을 향한 불만을 토로한다. 이날 오후 10시 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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