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박미옥 형사가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떴다.

오는 21일 방송되는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대한민국 최초 여성 강력계 반장' 박미옥 형사가 자신이 모티브가 된 드라마 '시그널' 속 숨은 비하인드를 밝힌다.

박미옥 형사는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강력계 형사로 재직하며 최초의 여성 강력반장, 최초의 여성 마약범죄수사팀장, 최초의 여성 강력계장 등 수많은 '최초' 기록을 끊임없이 세운 '대한민국 여경의 전설'로 알려져 있다.

또한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 '최악의 연쇄살인마' 정남규 사건은 물론, 만삭 의사 부인 살인사건, 한강변 여중생 살인사건 등 굵직한 사건 수사를 끌고 갔으며, 드라마 '시그널', '히트',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등 많은 작품에 자문으로 참여하거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특히 박미옥 형사는 자신을 모티브로 한 드라마 '시그널'을 쓴 김은희 작가에게 직접 연락이 왔던 비화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박미옥 형사는 "김은희 작가님에게 먼저 전화가 왔는데, 첫마디가 '당신 가슴에 남은 미제는 무엇이냐?'라고 물으시더라"라며 "제 가슴에 깊이 남아 있는 미제 사건 중 하나는 신정동 엽기토끼 사건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드라마가 20년을 뛰어넘는 이야기다 보니 20년 전과 후의 수사 방법에 대해 고민이 많으셨던 것 같다"고 전해 관심을 모았다.

이어 범죄 수사 드라마 '히트' 속 고현정의 실제 주인공이 자신이라고 밝혔다. 박미옥 형사는 "드라마 '히트'의 주인공 고현정 씨는 내가 정남규 사건을 맡았을 당시를 모티브로 한 인물이다"라며 "가장 최근에는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김소진 배우가 연기한 인물이 내가 모티브가 됐다"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이어갔다.

한편 막내 MC 이찬원은 박미옥 형사가 등장하자 엄청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찬원은 "요즘 되게 핫하신 분이다"라며 "이분이 나오시는 영상과 인터뷰를 직접 다 찾아봤다"고 역대급으로 팬심이 폭발한 모습을 보였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내일(21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