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두번째 라이브피칭에 나선다. 투구 이닝과 투구수를 점차 늘려가며 메이저리그(MLB) 복귀 수순을 차질없이 밟고 있다.

20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이 이날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류현진의 두번째 라이브피칭 계획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류현진은 오는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있는 팀 스프링캠프 훈련장에서 타자를 세워두고 실전처럼 투구하는 라이브피칭을 2이닝 소화활 예정이다.

앞서 류현진은 지난 17일 재활 후 처음으로 라이브피칭에 나서 1이닝을 던졌다. 피칭을 한 후 류현진은 "느낌이 좋다"고 긍정적인 선호를 보냈다.

   
▲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류현진은 수술한 지 만 1년이 지났다. 7월 올스타 휴식기 후 후반기가 재개될 때쯤 복귀를 목표로 한 류현진은 지난달 불펜 피칭을 시작해 현재 라이브피칭 단계까지 왔다.

23일 라이브피칭에서도 부상 재발 우려 없이 좋은 컨디션을 확인한다면 한 차례 더 라이브피칭을 갖거나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재활 등판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너리그 등판은 복귀 직전 단계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다시 오를 날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올해로 토론토와 4년 계약 마지막해인 류현진은 정상적으로 회복해 후반기라도 팀을 위해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한편, 토론토는 이날 마이애미 말린스에 0-11로 완패를 당하며 3연패에 빠졌다. 39승 35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러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서는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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