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올 시즌 두 번째 한 경기 3안타를 치고 타점도 2개 올리며 맹활약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연장까지 간 끝에 역전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김하성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8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2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4월 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이어 올 시즌 두번째 3안타 맹타를 휘두른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250(212타수 53안타)으로 끌어올렸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김하성은 팀이 1-0으로 리드를 잡은 2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라이언 워커를 상대로 유격수 쪽 내야 안타를 뽑아냈다. 이어 2루 도루(시즌 12호)를 성공시켜 스코어링 포지션까지 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는 못했다.

여전히 1-0, 한 점 차로 앞서던 4회초 1사 2, 3루 찬스에서 김하성이 두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김하성은 상대 3번째 투수로 등판해 있던 제이콥 주니스로부터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인 2타점 적시타로 스코어를 3-0으로 벌려놓았다.

김하성은 6회초 2사 후에도 다시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하며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이번에는 상대 포수의 패스트볼로 2루까지 갔지만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았다.

이후 김하성은 9회초 무사 1루의 마지막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5회말, 6회말 1점씩 내줘 4-2로 추격당하더니 9회말 등판한 루이스 가르시아가 볼넷 2개와 안타, 폭투로 무너지며 2실점해 동점을 허용했다.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샌디에이고가 10회 무득점에 그친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10회말 마이크 여스트렘스키가 3점홈런을 날려 7-4로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김하성의 3안타 2타점 활약은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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