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밸류에이션은 지나친 저평가 국면…하반기 실적 성장 이어갈 것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증권사들이 ‘오리온’의 2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긍정적 견해를 쏟아내고 있다.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여겨지며 주가 역시 우상향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평가다.

   
▲ 증권사들이 ‘오리온’의 2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긍정적 견해를 쏟아내고 있다. 사진은 오리온 본사 전경/사진=오리온 제공


21일 신한투자증권은 오리온을 음식료 업종의 최선호주(톱픽)로 꼽았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라 실적이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오리온은 중국에서 신제품을 공격적으로 출시해 점유율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을뿐 아니라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고 있다”면서 “곡물 가격이 하락해 원가 부담이 줄어든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밸류에이션은 지나친 저평가 국면”이라며 “향후 신제품 출시와 채널 확장에 따른 점유율 상승, 카테고리 확장(견과바·양산빵·생수 등), 지역 확장(인도·미국 법인, 러시아 3공장 등)이 가시화된다면 과거와 같은 프리미엄 구간에 진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증권도 이날 오리온이 하반기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투자 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우려되었던 베트남 법인 출고도 5월부터 점진적인 출고 정상화 기대되는 만큼 향후 주가 우상향이 기대된다”면서 “전반적으로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국내, 러시아 법인 출고 증가세 지속되고 있으며 중국 소비 개선세 따른 고성장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오리온의 5월 잠정 법인별 합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9% 증가한 253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비 22.6% 늘어난 445억원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국내 법인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비 21.3%, 영업이익은 25.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스낵 신제품 출시 및 매대 점유율 확대 전략 통한 출고 성장 및 가격 인상 효과 나타나며 안정적 수익성 개선이 시현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하이투자증권도 투자 의견 ‘매수’,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대비 고성장을 이어가는 한국·러시아와 베이스 관련 우려가 컸던 중국의 견조한 두 자릿수 성장률 지속을 확인했고, 현지 소비 둔화세에도 베트남 또한 회복을 보였다”며 “올해 2분기 시장 눈높이의 우상향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카테고리별 신제품과 채널별 전략뿐 아니라 시장지배력의 가파른 우상향 기조가 인상적으로, 고성장 추세 유지에 대한 부담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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