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이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한 가운데 피츠버그는 8연패에 빠졌다. 한화 출신 마이크 터크먼의 홈런포를 앞세워 승리한 시카고 컵스는 피츠버그를 제치고 지구 3위로 올라섰다.

배지환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 8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한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0.262에서 0.259로 떨어졌다.

배지환은 2회말 2사 2루에서 유격수 땅볼, 5회말 무사 1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말 2사 2루에서는 볼넷을 골라 나갔지만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았다.

타선이 집단 슬럼프에 빠진 피츠버그는 이날도 산발 5안타에 그치며 컵스에 0-4로 무기력하게 졌다. 8연패 수렁에 빠진 피츠버그는 34승38패가 돼 컵스(35승 38패)에 0.5게임 차로 순위 역전을 당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추락했다.

   
▲ 한화 출신 터크먼이 피츠버그전에서 시즌 2호 홈런을 날리며 컵스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시카고 컵스 SNS


이날 컵스의 1번타자로 나선 터크먼은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는데, 1안타가 8회초 터뜨린 쐐기 솔로홈런이었다. 지난해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터크먼은 한화와 재계약하지 못하고 미국으로 돌아갔는데 컵스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다.

타율 0.295로 안정적인 타격 솜씨를 보여주고 있는 터크먼은 지난 1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한 데 이어 2경기만에 2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장타력에도 불을 붙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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