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여울돌, 서울시청서 행사...배우 김예랑, 시인, 가수, 미술 작가, 재즈 밴드 등 재능 기부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비영리 단체인 사단법인 '여울돌'은  지난 16일 서울시청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희귀 질환·중증 뇌전증 아동 가정들을 초대해 '찾아가는 돗자리 : 소풍 편' 행사를  배우 김예랑의 사회로 개최했다.


이 프로젝트는 중증 장애로 외출의 어려움과 평소 문화·예술·체험을 직접 접할 기회가  적은 희귀 질환·중증 뇌전증 아동 가정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 아동 및 가정의 정서적 건강을 증진하고자 여울돌이 예술인들과 함께 기획한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예술로 기획 사업'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날 소풍 행사는 서정연 시인이 진행한 공동 창작시 만들기 및 전시, 이은송 미술작가와 함께하는 페이스 페인팅 등의 체험 프로그램, 참여 가정 가족 촬영, 풍선 아트 등이 진행됐다.  


   
▲ '소풍’ 공연 전체 출연진, 여울돌 활동가, 봉사자들/사진=사단법인 여울돌 제공
 


또 공연에는 재즈 밴드 '리치파이'의 연주를 시작으로, '하나 언니' 김수연 동화작가가 직접 창작한 '꼬마 공룡들의 우당탕탕 신나는 소풍' 동화 낭독극을 배우 최설화·고경민·이나리·노유나가 연기, 관객들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더했다.  


평소 사회적 배려층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 가수 범키, 선예의 아름다운 무대와 허진선 클라리넷 연주가의 음악도 이어졌다.


뮤지컬 배우와 실용음악과 교수로 활동 중인 가수 선예는 "함께 마음을 나누고, 사랑을 흘려보내는 따뜻한 시간이 되길 소망한다"고 행사 소감을 전했고, 알앤비(R&B) 가수 범키는 "천사 같은 아이들에게 직접 노래를 불러주게 되어 기쁘고, 우리 아이들이 조금이나마 더 행복하게 자랄 수 있기를 바라며, 부모님들에게도 힘이 되는 시간이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여울돌 박봉진 이사장은 "중증 장애로 외출의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위해, 많은 분들이 시간과 자원을 함께 해 주셔서,  성공적인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며 "이어지는 활동을 통해,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회 사업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여울돌은 최근 성인이 되어 지원이 종료된 희귀 질환자 가정 지원 사업을 검토하고, 장애 및 보호 종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자립 가정의 지원 사업을  준비 중이다. 


찾아가는 돗자리는 이달 말부터 '세계 여행'을 주제로, 새로운 창작 동화와 다양한 문화예술·체험 프로그램으로, 희귀 질환 아동 가정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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