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에 따른 기업의 재무적 영향 분석
HD현대 건설기계부문의 지속가능한 미래 구현 위한 대응 전략 및 로드맵 담아
[미디어펜=김태우 기자]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21일 HD현대 건설기계부문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현하기위한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담은 TCFD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국내 건설기계 업계에서는 첫 발간이다.

지난해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한 이후 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의 기후변화 대응 활동에 대한 의지와 노력을 담은 첫번째 TCFD 보고서 발간이다.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는 지난 2015년 기후 변화 관련 정보 공개를 촉구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의 요청에 의해 국제결제은행(BIS)의 금융안정위원회(FSB)에서 설립한 국제 협의체이다.

2017년 마련된 TCFD의 권고안은 기업의 지배구조와 전략, 위험관리, 관리지표‧감축 목표 등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를 공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첫 발간한 TCFD 보고서 또한 해당 권고안에서 요구하는 4가지 항목을 충실히 반영해 작성됐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의 전환위험과 기회요인에 대한 잠재적 재무 영향 시나리오와 해안 침수, 극심한 더위 등 물리적 위험에 대한 시나리오를 분석했다. 

또한 국내외 사업장의 탄소중립 계획 및 온실가스 감축 활동 현황에 더불어 수소 굴착기, 수소 지게차, 수소연소 엔진 등 친환경 제품에 대한 가치평가를 실시한 결과도 공개했다. EY한영회계법인에서 측정한 수소 지게차의 고객, 인적, 사회, 재무 가치를 모두 합한 사회적 가치는 1대당 10년간 운영기준으로 약 1억6000만 원에 달했다.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 사용량 및 제품 사용단계에서의 탄소 배출량에 대한 지표와 목표를 구체화했다. HD현대 건설기계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국내외 사업장에서 약 8%, 건설기계 제품 사용단계에서 88% 비중을 차지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친환경 기술을 접목한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것이며, 2040년까지 1년 사용 기준의 제품사용단계 배출량을 25%를 감축하고 2050년에는 사업장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로드맵을 밝혔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중대형 장비에 의무 장착된 텔레매틱스 시스템에 제품 탄소 배출량을 산정하는 기능을 탑재해 제품 사용 탄소저감 전략을 지속적으로 이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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