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이재명, 오늘이라도 만나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 하자"
"초고난도 문항 출제 금지, 이재명 대선 공약...참사 공약이냐?"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불체포 특권 포기'와 수능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는 이 대표 (대선)공약이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불체포특권 포기서약서에 서명하자고 제안했는데 이 대표와 민주당은 아직도 답변이 없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말했던 불체포 특권 포기도 선거를 앞두고 국민들 앞에 여러차례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뒤집었다"라며 "오늘 중이라도 만나서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에 함께 서약 하자"라고 압박했다.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운데)가 6월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이런 민주당이 혁신한다고 부산을 떨고 있다"면서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첫 회의를 열고 가죽을 벗기고 뼈를 깎는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지만 손톱이라도 깎을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혁신위원 절대 다수는 이미 이 대표와 함께했던 인사인 걸로 드러났다"라며 "말은 혁신위라 하지만 알고 보면 사실은 방탄위원회인 게 불편한 진실이다. 겉으론 당을 혁신하겠다고 내세웠지만 속내는 이 대표 자신의 자리 보존을 위한 기구를 세운 것에 불과하다"라고 비판했다. 

수능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와 관련해서는 "사교육 의존도 높은 수능 초고난도 출제 금지. 이 문구는 언뜻 보면 윤석열 대통령 발언 같아 보이지만 이 문구는 민주당이 지난 대선 앞두고 발간한 정책 공약집 23페이지, 124페이지 그대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칠승 민주당 대변인은 검토 없이 내지르는 국정운영이라며 교육참사라고 비판했다"라며 "그렇다면 지난 대선 당시 약속한 민주당 공약은 참사 공약이냐. 민주당 소속 의원은 관련 법안도 발의한 바 있는데 이건 교육계 악법이냐"라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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