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엔지·PTTEP 등 3개국 6개사 참여
47년간 무스카트 그린수소 독점 사업 개발·생산·부지 임대 계약 체결
[미디어펜=김태우 기자]포스코홀딩스가 주도하는 3개국 6개사 컨소시엄이 오만 그린수소(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한 전기로 물을 분해해 만든 청정수소) 독점 개발 사업권을 확보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1일(현지시간)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하이드롬과 두쿰(Duqm) 지역 그린수소 독점 사업 개발 및 생산, 부지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하이드롬은 오만 정부가 그린수소 사업 활성화를 위해 설립한 회사로 이번 프로젝트 입찰을 주관한다.

   
▲ 포스코홀딩스가 주도하는 글로벌 컨소시엄이 21일(현지시각) 오만 무스카트에서 하이드롬과 두쿰 지역 그린수소 독점 사업 개발 및 생산, 부지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기열 삼성엔니지어링 상무, 스테판 고베흐(Stephan Gobert) 엔지 전무, 프레드릭 끌로(Frederic Claux) 엔지 아시아·중동 총괄 책임자, 살림 빈 나세르 알 아우피(Salim bin Nasser Al Aufi) 오만 에너지광물부 장관 겸 하이드롬 이사회 의장(Chairman), 조주익 포스코홀딩스 수소사업팀장, 이영재 한국남부발전 수소융합처장, 홍기열 한국동서발전 해외사업실장, 노빠짓 차이와나쿱트(Nopasit Chaiwanakupt) PTTEP 전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홀딩스 제공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입찰에 삼성엔지니어링·한국남부발전·한국동서발전·프랑스 엔지(ENGIE)·태국 PTTEP와 글로벌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 최종 사업자에 선정됐다.

컨소시엄은 이번 계약 체결로 무스카트에서 남서쪽으로 약 450㎞ 떨어진 알우스타쭈 두쿰 지역에 향후 47년간 그린수소 사업을 독점 개발·생산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했다.해당 부지에 5GW 규모의 재생에너지 단지를 조성하고 연 22만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생산 그린수소의 대부분은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송을 위해 120여만톤의 암모니아로 합성한 후 국내로 들여와 수소환원제철·청정 무탄소 전력 생산 등에 활용하고 일부 물량은 오만에서 사용할 예정이다.

암모니아 합성 플랜트는 해상 운송의 용이성 등을 고려해 두쿰 경제특구에 건설할 계획이다. 컨소시엄은 향후 사업 개발 기간을 거쳐 재생에너지 설비 및 그린수소 플랜트·암모니아 합성 플랜트를 2027년 착공해 2030년 준공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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