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투구 도중 팔꿈치 통증을 느껴 강판해 걱정을 샀던 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25)이 다행히 큰 부상은 피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롯데는 당분간 나균안이 전력에서 빠지게 돼 선발투수진에 큰 구멍이 생겼다.

롯데 구단은 22일 "나균안이 오늘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오른쪽 팔꿈치 내측 부위에 염증이 있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 사진=롯데 자이언츠


나균안은 전날(21일) kt 위즈와 수원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0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다. 평소보다 구위가 떨어져 고전했는데 6회에는 아웃카운트 하나 못 잡고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나균안이 무너진 롯데는 이 경기에서 2-8로 졌다.

나균안은 2~3일 치료를 받으면 훈련이 가능하다는 진단에 따라 이날 1군 등록 말소됐다. 재활군에서 치료와 회복을 하고 나면 7월초에는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나균안이 빠진 롯데는 선발 로테이션에 들 대체 투수를 찾아야 한다. 나균안은 이번 시즌 확실한 선발로 자리잡아 14경기 등판에서 6승 2패 평규자책점 3.14를 기록하고 있다. 팀내 최다승을 거두며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해왔기에 대체할 만한 마땅한 투수가 없는 실정이다.

불펜진 붕괴와 타선의 응집력 부족으로 하향세를 타며 4위 지키기도 불안해진 롯데에 나균안의 이탈이라는 악재가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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