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U-17(17세 이하) 대표팀이 이란에 져 8강에서 껄끄러운 상대를 만나게 됐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축구대표팀은 22일 밤(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에서 이란에 0-2로 패했다. 

한국은 2승 1패(승점 6)로 이란(2승 1무, 승점 7)에 뒤져 B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한국은 8강전에서 A조 1위를 차지한 개최국 태국을 만나 4강 진출을 다툰다. 이란의 8강전 상대는 A조 2위 예맨이다.

   
▲ 한국 선수들이 이란에 패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번 대회에서 4위 안에 들어야 오는 11월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출전권을 따내기 때문에 8강전 결과가 특히 중요하다. 한국-태국의 8강전은 오는 25일 열린다.

한국은 이재환, 김현민, 백인우, 진태호, 김성주, 차제훈, 서정혁, 유민준, 강민우, 이수로, 홍성민(GK)을 선발로 내세워 이란을 상대했다.

초반 탐색전이 끝날 무렵 한국이 이란에 연속골을 허용했다. 전반 18분 이란의 안다르즈를 놓쳐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이어 불과 1분 후인 전반 19분 이란의 사데기에게 또 골을 허용했다.

순식간에 0-2로 리드를 빼앗긴 한국은 반격에 나섰디. 전반 36분 서정혁의 중거리슛은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후반 들어 선수 교체를 해가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이란의 수비를 뜷지 못했다. 후반 45분 윤도영이 개인기로 만든 결정적 찬스마저 선방에 막혀 두 골 차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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