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오랜만에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팀의 대승을 거들었다. 샌디에이고는 3연패에서 탈출하면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연승을 멈춰세웠는데, 김하성의 활약이 한 몫 했다.

김하성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 1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5타석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1안타가 4회 터뜨린 시즌 6호 솔로홈런이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1리 올라가 0.251이 됐다.

   
▲ 김하성이 6호 홈런을 날린 후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샌디에이고는 10-0으로 완승을 거두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번 샌프란시스코와 원정 4연전에서 3연속 패배를 당해 스윕패 위기에 몰렸지만 마지막 4차전에서 이겨 연패를 끊었다.

10연승의 폭풍 질주를 해온 샌프란시스코는 김하성 포함 홈런 3방을 터뜨린 샌디에이고의 화력에 무너져 11연승 도전이 좌절됐다.

김하성은 1회초 첫 타석부터 테이블세터 역할에 충실했다. 볼넷을 골라나가 찬스를 열고, 게리 산체스의 3점홈런이 터졌을 때 홈을 밟으며 선취 득점을 올렸다.  

2회초 2사 1루의 두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 아웃됐다.

샌디에이고가 3회초 매니 마차도의 3점포로 6-0으로 달아나자 4회초 김하성도 홈런포를 가동했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세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불펜 투수 제이콥 주니스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지난달 25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5호 홈런 이후 근 한 달만에 터뜨린 시즌 6호 홈런이었다.

김하성의 홈런으로 샌디에이고는 7-0으로 달아나며 승리를 굳혔고, 5회초에도 넬슨 크루즈의 2타점 2루타 등 집중타로 3점을 보태 대승을 만들었다. 

김하성은 5회초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7회초에는 볼넷으로 한 차례 더 출루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로 나선 블레이크 스넬은 6이닝 3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하고 타선의 폭발적 지원을 받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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