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대구시청 압색에 입장 표명…“막무가내 압수수색, 경찰 아니라 깡패”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23일 대구경찰청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구시청을 압수수색하고 있는 것에 대해 “대구 경찰청장이 이제 막가는 구나”라며 “어떻게 되는지 끝까지 가보자”고 반발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SNS를 통해 “검경수사권 조정이후 수사권을 통째로 갖게 되자 이제 눈에 보이는게 없나 보다”라며 경찰의 대구시청 압수수색에 불쾌함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시민단체가 우리 직원들이 하지도 않은 선거법 위반을 고발했다”면서 “(경찰은) 고발만 들어오면 막무가내로 압수 수색을 하나”며 “수사권을 그런식으로 행사 하면 경찰이 아니라 그건 깡패”라고 비판했다.

   
▲ 국민의힘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후보가 5월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선대위발대식 및 광역단체장 공천장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그러면서 “우리 공보관실 직원들이 유튜브를 관리 하면서 시장의 행적을 업로드 한 것인데 그게 선거법 위반인지 여부는 선관위에서 조사 중”이라며 “시장은 관여한 일도 없는데 경찰에서 마치 내가 관여한 것처럼 언론에 흘리고 있는 것에 분노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경찰청은 이날 오전 대구시청 공보담당관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대구참여연대가 지난 2월 대구시의 공식 유튜브가 홍 시장의 개인 홍보 채널로 사용되고 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해 조사가 필요하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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