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민주당 태평양 도서국에 '오염수 서한' 발송엔 "국익 손상 행위"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를 두고 연일 공세를 펴는 것과 관련해 "민주당의 아니면 말고식 선동 때문에 어민과 수산업 상인들이 아우성"이라며 "괴담선동 정치와 결별하라"라고 작심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광우병 파동, 천안함 피격, 세월호 침몰, 사드 사태 등의 사례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괴담 유포와 선동은 민주당의 오래된 정치 방식이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수산업 종사자들의 생계가 파탄의 위기에 몰리고, 국민의 피해가 가중되고 있는데도 민주당과 괴담 선동꾼들의 공포마케팅은 멈춤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 박대출 정책위의장이 6월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그는 "또한 민주당은 오염수가 위험하다고 선동하면서도 수산물을 많이 구매하라고 하고 있으니, 앞뒤가 맞지 않고 자가당착이 끝을 모른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아니면 말고식 선동 때문에 어민과 수산업 상인들이 아우성이다. 언제까지 민생을 외면하고, 정쟁에만 몰두할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원내대표는 또, 지난 21일 민주당이 태평양 도서국들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국제적 연대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낸 것을 언급하면서 "당리 앞에선 국익도 희생시킬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제 관행 등에 비추어 통상적 범위를 분명히 넘어선 심각한 국익 손상 행위이자 외교 권한을 대통령의 권한으로 인정한 헌법의 원칙과 취지에도 어긋나는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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