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지환(24)의 방망이는 계속 침묵했고, 소속팀 피츠버그는 계속 졌다.

배지환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에 8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5경기 연속 안타를 치지 못한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0.250(200타수 50안타)으로 떨어졌다.

   
▲ 피츠버그의 새 유니폼 모델로 나선 배지환. 최근 5경기째 안타를 못치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이날 경기에 앞서 피츠버그 구단은 팀의 새 '시티 커넥트 유니폼'을 공개했다. 연고지 피츠버그 지역의 상징색인 황금색과 검은색을 강조한 산뜻한 디자인의 새 유니폼을 알리기 위해 피츠버그는 선수들이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소개했는데, 쟁쟁한 스타들과 함께 배지환도 모델에 포함됐다. 그만틈 배지환의 팀내 위상이 높아졌고, 많은 기대를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배지환은 최근 타격이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하고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도 3회초 무사 1루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데 이어 5회초와 8회초에는 연속 헛스윙 삼진을 당해 끝내 안타를 치지 못했다.

배지환의 5경기째 무안타 부진과 함께 피츠버그의 부진도 심각하다. 9연패 중이었던 피츠버그는 이날 8회초까지 4-1로 앞서 길었던 연패에서 벗어나는가 했다. 하지만 8회말 마이애미의 개릿 쿠퍼에게 역전 3점홈런을 맞는 등 한꺼번에 5실점하며 어이없게 4-6으로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피츠버그는 10연패로 두자릿수 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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